올여름은 뭔 여름 같지도 않고 땡볓으로 달궈져야 할 요즘 갓난 애기 오줌 싸듯이 시도때도 없이 비만 퍼질러 댄다.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햇볕은 안나도 구름낀 날씨란다.
잘 됬다.답답한 참에 기분전환도 할겸 시원한 태평양으로 가자.
젠장 누가 보면 돈 많고 팔자 좋아서 놀러 다닌다고 하겠네.
하긴 충전도 비슷한건가.
아뭏든 충전 빵빵하게 해야 일도 열심히 하지.
나가하마 해수욕장으로 출발이다.
숲이 빽빽하게 울창한 녹색의 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왕성한 정기를 받은듯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또한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보면 꽉 막힌 가슴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 잘 안풀리던 일도 실마리가 풀릴수밖에.
태평양을 바라보며 달리는 해변도로 드라이브의 짜릿한 맛은 ,,,
이윽고 눈에 들어온 나가하마 해수욕장 표지판.
타고온 말도 지쳤으니 이 놈도 쉬어야겠지.
마굿간에 매놓고 잽싸게 바다에 풍덩해보자.
태평양아 기다려라.
내가 왔도다.
오늘은 질리도록 귀여워 해주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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